2023년 뉴스레터 9월호

ILSI KOREA

 News Letter

23-09호

2023.09.01

흰 배경

[공지사항]

[정보공유]

장 건강과 인지기능 연관성

최근 7월에 개최된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회의를 통해 발표된 바에 따르면 대장 내 미생물 조성과 뇌 건강의 상관성 연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 변비 * 는 뇌의 노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년 동안 110,000명을 대상으로 배변과 인지기능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만성 변비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에 한 번 배변하는 사람들에 비해 인지 능력이 "상당히(significantly)" 나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3년 정도의 뇌의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특정 장내 세균이 치매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발병이 장내 세균 변화를 일으키는지, 변비로 인한 장내 미생물의 변화가 알츠하이머 발병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장내 환경과 뇌 사이의 연관적 관계, 식이요법 및 기타 생활 방식이 인지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는 것이 앞으로 관련분야의 연구 목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건강한" 장내 미생물 조성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아직 되지 않았지만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선행연구는 많이 발표되었으며 실제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비만, 당뇨병, 우울증, 다발성 경화증, 만성 피로 증후군 등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 바 전문가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질환 또한 단순한 뇌 질환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운동, 충분한 수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와 같은 생활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를 극복하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만성 변비 : 3일 이상마다 한 번 배변을 하는 것으로 정의함

✓ 첨가당 섭취가 신장결석을 만든다!?

첨가당*은 가당 탄산음료, 과일 음료, 사탕, 아이스크림, 과자와 같은 각종 가공식품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나 여름철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많은 사람이 시원한 과인 음료나 탄산음료를 즐겨 찾는데 이와 같은 첨가당 섭취가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North Sichuan 대학병원, Nantung 대학병원과 스웨덴 Lund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2007-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참여한 성인 남녀 2만 8,303명을 대상으로 신장결석** 병력과 첨가당의 일일 섭취량을 조사하고, 열흘 동안 하루 두 번 전화상담으로 시럽, 꿀, 포도당, 과당 등의 섭취 여부와 섭취량, 곡물, 과일 채소 섭취 정도를 조사해 ‘건강 식습관 지수(HEI-2015: Healthy Eating Index)’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첨가당 섭취량이 많은 대상자는 신장결석을 앓았던 경험이 더 많았고, 건강식품과 지수가 낮았다. 또한, 첨가당 섭취율이 상위 25%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신장 결석 발생률이 39%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 중 25% 이상을 첨가당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5% 미만으로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신장 결석 발생 확률이 88%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첨가당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여 여러 기관에서 섭취 제한을 권장하고 있으나, 실제 첨가당과 신장 결석의 연관성이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국가적 대표성을 갖는 표본 연구가 부족하여 아직까지도 첨가당의 적절한 상한 섭취량에는 논란이 있다. 연구책임자는 “첨가당의 신장 결석 유발 메커니즘 연구는 추가로 필요하나, 이번 연구를 통해 첨가당 섭취와 신장 결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첫 연구로서 본 연구의 의미가 크며, 첨가당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신장 결석 형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식품의 제조·가공에 추가적으로 첨가되는 흑설탕, 사탕수수시럽, 옥수수시럽 등으로 해당 연구에서 정의하고 있음

** 뇨 중 칼슘, 요산, 시스틴 등이 신장에서 딱딱한 형태로 결정을 형성하는 질환임

✓ 미국, 부분 경화유 사용 금지

부분 경화유(PHO: Partially hydrogenated oil)은 액체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하여 제조하며 식품의 풍미를 유지하고, 보존 기간을 늘리는 효과가 있으나, 심혈관 질환 유발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식품의 제조에 추가적 사용이 전세계적으로 자제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8월 미국에서는 PHO에 대한 최종 개정을 발표하였다.

FDA에서는 PHO를 더 이상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하는 물질(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에서 제외한 것으로 결정하고 식품에  PHO 추가 사용에 대하여 개정하였다. 개정 사항으로 땅콩버터와 참치캔에 사용 가능한 원료에서 삭제하고 청어유 및 유채유를 이용하여 제조한 PHO를 GRAS로써 식품 부원료 사용 목록에서 삭제 및 마가린, 쇼트닝, 빵, 롤 제품에 PHO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던 사전 허가 취소를 포함하였다. 해당 개정은 PHO에 대한 최종 규정으로 공중 보건 위험에 대하여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다.

지속되어야 미국 뿐 아니라 싱가포르, 대만, 캐나다 등 다른 국가에서도 해당물질의 사용을 금지 또는 규제하고 있어 국내 식품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관련 규제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PHO와 같이 식품의 유통기한 연장과 풍미유지 가능적 측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경화 지방이 없고 포화지방의 함량이 적은 대두유 쇼트닝이나 경화지방이 없고 비교적 포화지방이 많은 야자유 쇼트닝 등 대체지방의 지속적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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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학술정보]

| 개별인정 기술지원

23. 9월 대면기술지원

2023-09-20(수) 13:30~17:30

장소: 한국식품연구원(전주)

신청: 2023-9-12(화)까지 메일회신

jjeong@ilsikorea.org

| 국외 강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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